[한국문화일보] 꽃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소재이지만, 박귀연 작가는 그 안에서 생명의 탄생과 성장, 자유와 희망을 읽어낸다. 회화와 그래픽을 결합한 독창적인 표현 방식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시각화하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작 'Water Flowers'는 유화와 그래픽 필름을 결합한 혼합매체 작품으로, 생명의 순환과 자유로움을 주제로 한다. 유화로 표현된 꽃은 생명과 성장의 에너지를 담아내고, 그 위를 감싸는 투명한 그래픽 필름은 물의 흐름과 빛의 움직임을 더하며 화면에 새로운 공간감을 부여한다.
작가는 꽃을 단순한 자연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서로 다른 색과 형태를 가진 꽃들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조화를 이루듯, 다양한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상징한다. 꽃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보호와 성장, 자유와 희망, 그리고 어린 시절의 순수한 감성이 함께 담겨 있다.
광고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해 온 박귀연 작가는 디자인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발전시켜 왔다. 디지털 감각과 전통적인 유화 기법을 결합한 작업은 회화의 감성과 현대적인 시각 경험을 동시에 전달하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상을 제시한다.
그는 "예술은 서로 다른 영역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는 과정"이라며 "회화와 그래픽,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작품을 통해 시대의 감성과 인간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국내 단체전과 해외 초청전 등 15회 이상 전시에 참여한 박귀연 작가는 국내외 아트페어에도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의 작품은 화려한 색채 속에 생명의 따뜻한 에너지를 담아내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