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황궁의 분위기를 야간에 체험할 수 있는 ‘덕수궁 밤의 석조전’ 프로그램이 올해도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행사는 4월 8일부터 5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3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과 함께 석조전 내부를 둘러보고, 테라스 공간에서 다과와 음료를 즐긴 뒤 창작 뮤지컬 공연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관람 동선에 대식당이 새롭게 포함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시간도 기존보다 늘어났다.
행사에서는 대한제국 시기를 재현한 배우들의 안내 아래 덕수궁 일대를 살펴볼 수 있으며, 석조전 2층 테라스에서는 클래식 연주와 함께 휴식을 즐기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대한제국 황실을 배경으로 한 창작 공연과 기념 촬영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참가 신청은 일정 기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부 회차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덕수궁은 조선시대 사저에서 출발해 임진왜란 이후 임시 궁궐로 사용됐고, 대한제국 선포 이후에는 황궁으로 기능한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 가운데 석조전은 고종이 생활과 집무에 활용한 서양식 건물로, 대한제국기 근대화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현재의 석조전은 복원 과정을 거쳐 공개되고 있으며, 내부에는 접견실과 대식당, 황실 생활 공간 등이 남아 있어 당시의 건축 양식과 궁중 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야간 프로그램은 덕수궁의 역사성과 문화적 매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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