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로 꼽히는 의 주인공이 사실은 비만과 고콜레스테롤 등 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해외 학계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명화 속 인물의 신체 특징을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연구가 소개됐다. 연구진은 작품 속 여성의 얼굴 윤곽과 체형, 피부 표현 등을 분석한 결과 대사질환과 관련된 징후가 일부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등 부위의 작은 돌출 표현과 피부색의 변화 등이 혈중 지질 수치 이상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갑상선 기능 저하와 같은 내분비계 질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러한 해석이 절대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르네상스 시대 초상화는 현실을 그대로 기록하기보다 사회적 지위와 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유럽 사회에서는 풍성한 체형이 건강과 부유함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오늘날 비만이 건강 위험 요소로 인식되는 것과 달리, 당시에는 상류층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긍정적 이미지로 받아들여졌다.
미술계에서는 "500년 전 그림 한 점이 현대 의학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흥미롭다"며 "예술과 의학이 만나는 새로운 시각의 연구"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초상화만으로 특정 질환을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역사적 인물을 현대 의학으로 해석하는 시도는 과거의 생활상과 건강 상태를 이해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전 세계 수억 명이 바라본 그 신비로운 미소 뒤에는 어떤 진실이 숨어 있었을까. 500년 동안 이어진 모나리자의 비밀은 지금도 새로운 해석을 낳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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